SK그룹, 10일자 인사 단행SK온 수석부회장직 사임 예정"미래 산업 전반 챙기기 위한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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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맡게 됐다. 최 수석부회장은 에너지 사업 등을 총괄하며 미래 중장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SK이노베이션은 이달 10일자로 최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인사에 따라 최 수석부회장은 SK온 수석부회장직을 사임하고 에너지, 그린 사업 전반에 대한 대응과 성장전략 수립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SK그룹이 통상 연말에 임원 정기인사를 실시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번 인사로 유정준 SK미주대외협력 총괄부회장이 SK온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SK이노베이션 측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미래 사업 전반을 챙기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 지주회사다.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다.한편,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1994년 SKC에 입사했다. 이후 SK텔레콤, SK E&S, SK가스, SK주식회사 등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거쳤으며, 2010년부터 SK그룹 수석부회장으로 미래 에너지 사업을 이끌어왔다.2021년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SK온 수석부회장에 선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