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일일 접종자 64만명 돌파… 최대치 경신

일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64만명을 넘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전국의 지정 병·의원(위탁의료기관)에서 65세 이상 74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27일 오후 6시 기준 1차 접종자가 64만6618명이라고 밝혔다. 

전국 위탁의료기관 약 1만3000곳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등 56.2만명, 예방접종센터 265곳에서 75세 이상 어르신 등 8.2만 명 등이 1차 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앞서 최다 기록인 지난 4월 30일 30.7만명을 2배 이상 경신한 수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가운데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3천여곳에서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56만2천144명이고, 보건소에서 접종 받거나 의료기관 자체 접종을 받은 사람이 2천663명이다.

75세 이상 어르신 등 8만1천811명은 전국 예방접종센터 265곳에서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다.

정부는 65∼74세,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대상 신규 접종을 앞두고 지난 6일부터 연령·그룹별로 사전 예약을 받았다.

예약률은 70∼74세 70.1%(149만2652명), 65∼69세 65.2%(196만1317명),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56.9%(4544명)로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다만, 접종 예약이 내달 3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실제 접종을 받는 사람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대규모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확인과 조치를 위해 접종 뒤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최소 3시간 이상 상태를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접종자는 접종 부위를 청결히 유지하고 접종 후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