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예약자 중 일정 미뤄질 때 맞는 백신 종류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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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예약자는 552만명이지만 이들에게 배정된 백신 잔여량은 501만회분이다. 산술적으로 51만회분이 모자르다. 예약을 했어도 접종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가중되자 당국은 이달에 접종을 못하면 7월에는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때 맞는 백신의 종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60~74세 고령층 예약자가 의료기관에 배정할 백신 물량을 상회해 일부는 접종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며 “7월 중 반드시 접종해 드릴 예정이고,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접종 일정을 개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접종인원을 10∼20%가량 늘릴 수 있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와 보건소 보유 백신을 최대한 활용해 사전예약자가 일정 연기 없이 접종받게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잔여백신이 청·장년층 비예약자에게 다수 돌아갈 경우 일부 예약자의 접종 시점이 7월로 밀릴 전망이다. 7월로 접종 일정이 연기되는 예약자가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택배·배달기사, 환경미화원 등에 대한 우선접종 검토가 이뤄진 이후 제주도와 반도체 업계, 돌봄종사자, 여행종사자 등 사회 곳곳에서 우선접종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정 단장은 “3분기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관계부처에서 우선접종 대상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필요성을 검토하고 부처 간 협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검토·심의를 거쳐 종합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