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 허브화 발맞춰 백신 생산·원부자재 관련 기업 참여 복지부, 정부-기업간 협력 촉진 파트너 역할 기대
  • ▲ 17일 보건복지부는 코리아나호텔에서 43개 제약바이오 기업 및 협회와 백신기업 협의체를 출범했다. ⓒ보건복지부
    ▲ 17일 보건복지부는 코리아나호텔에서 43개 제약바이오 기업 및 협회와 백신기업 협의체를 출범했다. ⓒ보건복지부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에스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GC녹십자 등 국내 기업 및 협회 43곳이 협의체를 구성해 백신 생산역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백신 생산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전 세계 백신 공급을 확대하는 등 성과를 위해 ‘백신기업 협의체’가 17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복지부 2차관 주재의 ‘백신기업 간담회’에서 논의됐던 사항으로 국내 백신기업들이 백신·원부자재 개발 및 생산역량을 한데 모으기로 화답한 것이다. 

    이번에 출범한 백신기업 협의체에는 국내 백신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백신 생산·개발 및 원부자재 관련 대·중·소기업 약 30여 개와 관련 협회가 참여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간사기관으로 참여해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앞으로 백신기업 협의체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통한 백신 생산 가속화 및 전 세계 백신공급 확대라는 막중한 과제의 실현을 위한 정부-기업 또는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파트너로서 활동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정부·기업간 소통 촉진 ▲공급국내 백신 생산역량 제고 ▲원부자재 수급 ▲한미협상 공동대응 등 국내 백신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정부와 기업 또는 기업과 기업의 가교로서 원부자재 수급 원활화, 백신 생산역량 제고,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등 협업과제를 도출하고, 이 과정에서 개별기업이 제시한 제도개선 과제 및 협력사항에 대해 정부와 소통할 예정이다.

    이울러 국내 백신기업의 가용한 역량을 결집해 단기간에 국내 백신 생산이 가속화되도록 기업 간 상호보완적 컨소시엄 구성을 독려·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전 세계적인 의약품 원부자재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여, 국내 백신생산 가속화를 위한 원부자재 확보 전략을 마련·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원부자재 국산화를 목표로 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하게 된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이번 백신기업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백신기업 협의체에 참여한 43곳의 기업·협회는 “국내 백신 생산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겠다”는 공동협력선언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