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남자보다 22만573명↑… 9년째 확대 평균연령 45.3세… 여자가 남자보다 2.3세↑유소년·생산연령 줄고 고령인구 지속 증가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격차 확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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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자 수는 24만2334명으로 전년보다 7295명 늘어 9년 만에 증가했다.3일 행정안전부는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결과를 이같이 밝혔다.작년 출생자 수는 24만2334명으로 전년 대비 7295명(3.10%) 늘었으며 사망자 수는 36만757명으로 전년보다 6837명(1.93%) 증가했다. 특히 출생자 수는 8년 연속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성별로 보면 남아(12만3923명)의 출생등록이 여아(11만8411명) 보다 5512명 더 많았다.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11만8423명)는 지속되고 있으나, 그 폭은 재작년(11만8881명) 보다 줄었다.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줄어들었으며 남자 인구는 6년 연속, 여자 인구는 4년 연속 감소했다. 아울러 여자(2571만 8897명)가 남자(2549만8324명)보다 22만573명 더 많았다.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두 성별 간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다.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은 45.3세였다. 이는 작년(44.8세)에 비해 0.5세 늘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자는 평균 44.2세, 여자는 평균 46.5세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전국 평균연령(45.3세)에 비해 수도권(44.3세)은 1.0세 낮았으나, 비수도권(45.9세)은 0.6세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의 평균연령이 수도권 보다 1.6세 높았다.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50대가 870만6370명(17.0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15.27%), 40대(15.08%), 70대 이상(12.94%), 30대(12.93%), 20대(11.63%), 10대(9.02%), 10대 미만(6.13%) 순이었다.성별로 보면 남자는 50대(17.22%), 40대(15.40%), 60대(15.10%), 30대(13.56%), 20대(12.16%), 70대 이상(10.94%), 10대(9.31%), 10대 미만(6.31%) 순으로 나타났고, 여자는 50대(16.78%), 60대(15.43%), 70대 이상(14.93%), 40대(14.76%), 30대(12.31%), 20대(11.10%), 10대(8.73%), 10대 미만(5.95%) 등으로 이어졌다.유소년(0~14세)과 생산연령(15~64세)인구는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고령)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유소년 인구(546만4421명)와 생산연령인구(3549만6018명)는 각각 전년보다 19만9440명(-3.52%), 43만5039명(-1.21%)씩 줄었으나, 65세 이상 고령인구(1025만6782명)는 52만6371명(5.41%) 늘었다.전체 주민등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유소년 인구는 10.67%, 생산연령 인구는 69.30%, 65세 이상 인구는 20.03%로 집계됐다. 아울러 올해 초등학교 입학예정인 6세 인구는 33만4145명으로 전년(36만4740명) 보다 3만595명(-8.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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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2411만8928세대로 전년(2391만4851세대) 대비 20만4077세대(0.85%) 증가했으며 평균 세대원 수는 2.12명(-0.03명)으로 나타났다. 세대원 수별로 보면 세대원 수별로 보면, 1인 세대(1012만2587세대), 2인 세대(600만5284세대), 3인 세대(405만2362세대)는 각각 18만6987세대(1.88%), 13만9211세대(2.37%), 2만2547세대(0.56%) 증가했으나, 4인 이상 세대는 감소했다.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가 확대된 양상도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2604만7523명(50.86%), 비수도권 인구는 2516만 9,698명(49.14%)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수도권은 3만3258명(0.13%)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4만1366명(-0.56%) 감소해 양측 간 인구 격차는 87만7825명으로 늘었다.작년보다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6만3864명), 인천(2만3600명), 충남(6455명), 세종(4,160명) 등 4곳이며 그 외 13곳의 인구는 감소했다. 인구가 증가한 시·군·구는 경기 화성시(2만4479명), 경기 양주시(2만979명), 서울 강동구(1만7775명), 경기 파주시(1만3555명), 서울 강남구(1만2472명) 등 총 54곳으로 집계됐다.아울러 시·도간 주민등록 인구이동 20대가 가장 많았다. 작년 시·도 간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이동은 20대가 66만8692명(30.68%)으로 가장 많았고 30대(20.72%), 40대(12.26%), 10대 이하(12.07%), 50대(10.93%), 60대(8.25%), 70대 이상(5.09%) 순으로 집계됐다.권역의 연령대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수도권은 20대(5만4095명), 10대 이하(8398명), 30대(3541명), 70대 이상(193명) 인구가 순유입됐으나, 비수도권은 50대(9367명), 60대(8208명), 40대(3601명) 등의 인구가 순유입됐다. 시·도의 연령대별 순이동을 보면 인천, 세종, 경기, 충남 등 4곳은 전연령대에서, 충북은 20대, 10대 이하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순유입됐다.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우리나라는 5년 연속 인구가 감소하였지만 9년 만에 출생등록자 수가 증가하며 긍정적인 변화의 기미를 보였다"며 "출생아 수 반전의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해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