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5월比 29% 증가…GTX 개발수혜 '톡톡'
  • 올 여름 경기북부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북부지역은 서울행 교통호재가 예고된 곳으로 매매가격 상승률이 연중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핫한 곳이다.

    1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남은기간부터 8월까지 경기 북부지역에 공급예정인 주택수는 총 1만1078가구로 올 1~5월까지 분양된 8561가구 대비 29% 늘었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 최근 아파트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곳이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동두천 아파트가격 상승세는 14.6%로 경기 평균 상승률인 10.1%를 웃돌았다. 이어 △고양 13.6% △의정부 13.3% △남양주·양주 10.8%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처럼 이들지역 주택가격이 급등을 보인 데는 각종 교통호재 덕이 크다. 대표적으로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GTX개발이 경기북부 곳곳에 진행되고 있다.

    파주와 고양에는 GTX-A노선(2023년 예정)이 들어서며, 의정부와 양주·동두천은 GTX-C노선(2026년 예정)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기존 지하철노선을 연장해 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먼저 7호선은 도봉산~장암을 거쳐 의정부 탑석~양주 고읍지구까지 총 15.1㎞구간이 2025년 개통될 예정이며, 추가로 양주 옥정신도시를 거쳐 포천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고려중이다.

    그중 파주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일산대화~파주운정~금릉을 잇는 계획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들어 서울아파트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경기 북부지역 집값은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GTX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추가적 교통호재들도 이어져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 시세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탓에 북부지역은 분양시장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통합해 보면 올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경기 북부지역에 공급된 단지중 2곳을 제외한 모든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여세를 몰아 8월까지 경기 북부지역에 총 1만1078가구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 A10블록에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2차 그랑베뉴' 총 66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이달말 동두천 생연택지개발지구 B10블록 일원에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 총 314가구를 선보이며, DL이앤씨는 오는 7월 의정부 신곡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 총 6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 대우건설은 오는 8월 포천 소홀읍 일원에 '포천 태봉공원 푸르지오(가칭) 총 628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