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2차 회의 개최부처별 연구과제 공유… 투자환경 개선방안 논의
  • ▲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24일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실무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24일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실무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원부자재 공급 안정화에 나섰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생산 능력을 강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을 비롯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태스크포스(TF)’는 24일 관계부처 실·국장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 2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위원회 회의에서는 백신 생산 단계별 필수 원부자재의 국내외 수급 동향 등 복지부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원부자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정책지원 방안에는 고부가가치 원부자재 중심의 기술개발 지원, 국산 원부자재 개발·공급 인프라(기반) 개선, 국내 원부자재 업체의 수입 및 미국·유럽 진출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는 백신 원부자재 연구개발(R&D)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부처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실무위원회에서 mRNA 백신 원부자재 기술개발 사업 수요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른 시일 내 백신 원부자재 R&D 우선 지원품목을 도출해 연구개발 과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8월부터 추진하는 원부자재 관련한 연구과제를 공유하고 특허청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mRNA 백신개발을 위한 효소와 핵심 원부자재인 지질나노입자 후보물질을 개발해나갈 계획을 공유했다.

    아울러 주요 해외 유수 백신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세제 등 혜택을 강화하는 투자 환경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날 실무위원회 논의사항은 다음 주에 열릴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에 보고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 백신 원부자재 수급난 해소를 위한 협력 강화는 전 세계 백신 공급의 속도를 높이고자 구축한 한미 백신 파트너십의 주요 의제이기도 하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글로벌 백신 강국 도약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백신 원부자재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각 부처의 지혜를 모아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범정부 역량을 집중해 건강한 국내 원부자재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