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롯데건설·금호건설 참여...500개 병상 의료바이오 업무시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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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화재 컨소시엄
    메리츠화재·현대건설·롯데건설·금호건설 등이 참여한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이 청라복합타운을 전문종합병원단지로 조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은 지난 5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제안서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했다. 사업제안서에는 글로벌 의료바이오 산·학·연·병 클러스터 구현 방안을 비롯 미래 의료서비스 실현, 지역사회 상생 방안 등을 담았다.

    컨소시엄은 메리츠화재, 현대건설, 롯데건설, 금호건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으로 구성됐다. 컨소시엄은 차병원그룹의 의료상생모델을 적용, 청라복합타운을 질환별로 특화된 전문병원을 한 곳에 모은 전문종합병원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 LG CNS의 최신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 및 스마트시티 서비스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청라의료복합타운 부지 약 5만㎡를 국내외 질환별 전문병원에 무상으로 공유한다. 차병원그룹의 난임전문병원·여성암전문병원 등을 중심으로 암·심장·정형외과·피부·성형 등의 특화 전문병원, 한방병원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특화 전문종합병원단지를 꾸리게 된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인천을 국제의료관광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갖고 있다. 청라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여의도까지 차로 각각 10분, 30분이면 닿아 해외 환자 유치에 유리하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통해 차병원그룹이 25년간 쌓아온 글로벌 의료경험을 청라의료복합타운에 담아낼 방침이다. 

    이밖에도 신생 바이오·의료산업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해당 기업들이 전문병원, R&D센터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통합 연구개발 특화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인 CMG제약과 산하 바이오벤처, R&D센터 등을 청라의료복합타운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바이오대학원대학교와 사이버대학교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컨소시엄 관계자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업목적에 걸맞은 역량을 갖춘 참여사들로 컨소시엄을 꾸렸다"며 "의료상생모델을 도입해 난이도 높은 질환들의 검진부터 예방, 치료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복합타운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26만1635㎡ 규모의 부지에 병상 500개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28일 사업제안서 접수를 마감했고, 이달 8일 공모지침서에 제시한 평가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