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69% '껑충'… 매출도 11% 늘어상반기 영업익, 작년 연간 영업익 웃돌아생분해 소재 확대 등 ESG경영도 '드라이브'
  • ▲ 서울 종로구 소재 SKC 본사. ⓒSKC
    ▲ 서울 종로구 소재 SKC 본사. ⓒSKC
    SKC가 2분기에 매출액 8272억원, 영업이익 1350억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5720억원)은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501억원)은 169% 뛰었다.

    4일 SKC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은 모든 사업 부문에서 증가했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57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풀가동 체제를 이어가면서 1분기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정읍 5공장을 조기 가동하면서 분기 1만t 이상의 양산능력을 추가했다. SK넥실리스는 6공장 준공 일정도 앞당겨 연 5만2000t 생산체제를 확보하는 한편, 해외 지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2796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고객사 확보 등 지난해 활발하게 추진해온 고부가 PG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노력 결과 고부가 PG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3분기에도 PG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물류거점 확보 등으로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 부문은 매출 2739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분기 5.68%보다 대폭 증가한 9.45%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원재료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고 해외 유니콘 기업 협력 등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 성장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 112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객사 설비 증설이 이어지면서 세라믹 부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3분기에는 CMP패드 천안공장 상업 가동 개시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한다. 특히 증가하는 세라믹 부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도 검토한다.

    SKC는 실적 개선에 더해 ESG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를 ESG경영 원년으로 선언한 SKC는 7월에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30 플라스틱 넷 제로, 2040 온실가스 넷 제로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6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화를 위해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일본 벤처회사와 MOU를 체결하고 생분해 소재 사업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ESG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C 측은 "2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넷 제로, 온실가스 넷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ESG경영 기반을 마련했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어가는 한편, ESG 사업도 빠르게 실생해 지속가능한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5717억원, 영업이익 21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1조1658억원)은 34.8%, 영업이익(821억원)은 167%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영업이익 1907억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