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기종, 중형기로 대체여객수요-친환경성 등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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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초대형 여객기인  A380-800과 B747-8i의 운항을 중단한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20일 영국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글로벌과의 인터뷰에서 "A380은 5년 내, B747-8i은 10년 내 기단에서 퇴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A380-800(407석)과 B747-8i(368석)를 각각 10대씩 보유하고 있으며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은 A380-800 6대를 갖고 있다.

    대형기 퇴출은 기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여객 수요가 준 형편에 400여석 규모의 대형기는 좌석을 채우기가 어려운 실정으로 300석 규모의 중형기로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대체 기종은 중형기 B787이 유력하다. 

    269석 규모로 동급 기종과 비교해 좌석당 연료 효율이 20~25% 높고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20% 적어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또 동급인 B777과 함께 모두 미국 동부 등 장거리 운항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B787 10대, B777 42대를 보유 중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9년 B787-10 20대와 B787-9 10대를 추가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