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독점 움직임 서드파티 마켓 진출 마이크로소프트·텐센트 등과 협업2025년 7000억 대 성장 확신
  • ▲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23일 비전 선포식에서 글로벌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고있다. @원스토어
    ▲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23일 비전 선포식에서 글로벌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고있다. @원스토어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할 포부를 밝혔다. 모바일 환경을 넘어 PC와 콘솔을 넘나드는 크로스플랫폼을 통해서다.

    원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를 넘어 국내 2위 앱마켓으로 도약했다. 모바일 플랫폼 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지난해 8월 기준 모바일 앱 플랫폼 시장 점유율은 18.3%다. 같은 기간 동안 애플 앱스토어는 10.5%를 기록했다. 인앱결제 플랫폼을 개발사가 자유롭게 선택하고 앱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춘 전략이 통했다.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이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도이치텔레콤도 투자에 참여하는 등 반독점 규제 이슈로 서드파티인 원스토어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현지 결제수단을 최대한 수용하고 모객 마케팅에 통신사 얼라이언스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진출 위한 기술 장벽도 허물고 있다. 이 대표는 “사업에 있어 장애물로 생각한 플랫폼 구축은 클라우드 기술 발전으로 용이해졌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 협력 맺고 글로벌 플랫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이미 앱을 출시한 회사는 동일한 빌드와 수수료·거래 조건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텐센트 두 회사와의 기술 협력은 크로스플랫폼이 핵심이다. 이 대표는 “윈도우11 운영체계 장점은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이 그대로 구동된다는 것”이라며 “PC 모바일 컨버전스는 콘솔까지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텐센트 에뮬레이터 기술을 제휴해 원스토어에서 받은 모바일 게임을 PC환경에서도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텐센트와 제휴한 에뮬레이터는 구동 시간이 짧고 안정적이며 보안에서도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모바일에서의 프로모션과 할인혜택도 그대로 이뤄져 심리스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 원스토어는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과 크로스플랫폼 시너지로 2025년 현재 매출액의 3배에 이르는 7000억원까지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