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올해 '금리 1% 시대' 전망보험사, 신규 채권투자 수익률 상승 기대감"내년 상반기 보험사 예정이율 인상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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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6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뉴데일리DB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보험사들의 내년 보험료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p 올렸다.
보험사는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한다. 신규 채권투자에 기존보다 높은 이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운영자산 수익률이 높아져 보험업계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이익 개선을 기대하는 눈치다.
여기에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어 보험사들의 운영자산 수익률은 상승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이때문에 예정이율 인상에 따른 보험료 인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예정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얻을 수 있는 보험사의 예상수익률을 말한다.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보험사는 그만큼 운영수익을 더 얻을 것을 예상해 적은 보험료를 받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통상 연초에 예정이율을 조정하는데 하반기 또 한번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내년 상반기 예정이율도 함께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험사들의 예정이율 인하가 지속돼왔는데 이번 금리 인상으로 보험료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