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노사 마지막 협상, 극적 타결될까해운노조 "조직력 동원, 함께 투쟁" HMM 압박물류대란 더 커질 듯, 해수부 '전전긍긍'
  • ▲ HMM 누리호ⓒ자료사진
    ▲ HMM 누리호ⓒ자료사진
    사상 초유의 파업을 앞둔 HMM 노사가 막판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전국해운노조협회가 연대 투쟁을 선언했다. 어떻게든 파업만은 막고 싶은 사측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일 HMM 해원노조에 따르면 상급단체인 전국해운노조협의회는 'HMM 해상구성원을 응원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운노조는 "HMM 해상직원들은 지난 10년간 회사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며 "그러나 사측은 직원들의 성의 있는 화답을 기대하는 마음을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해상노동의 가치 회복과 생존권 사수를 위한 요구임을 명심하고 해상직원의 요구에 전향적인 화답을 줄 것을 촉구한다"고 HMM 사측을 압박했다.

    해운노조는 "HMM해상직원의 생존권 및 기본권 사수를 위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협의회의 전 조직력을 동원해 HMM노조와 함께 연대·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전국해운노조에는 HMM 해원노조 외에도 고려해운, 에이치라인해운, SK해운, 흥아해운 등 국내 해상물류 기업 노조들이 참여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이 HMM 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에 더불어 참여할 경우 예상되는 물류대란의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육·해상 노조로 구성된 HMM노조는 2달여에 걸친 임금협상 끝에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정했다. 육상노조는 찬성율 97.88%에 달했고, 해상노조도 92.1%가 찬성했다. 노조 측은 파업은 물론 집단사직과 경쟁사로의 이직 등 다양한 카드를 검토 중이다.

    마지막 분수령으로 평가되는 배재훈 HMM 사장과 육·해상 노조 위원장과의 만남은 이날 오후께 진행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사측이 전향적인 임금 인상폭을 제시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협상에서 노조는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를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당초 임금 5.5% 인상과 격려금 100%를 제시했다가 임금 8%·격려금 300%+200%안을 다시 내놨다.

    쟁의행위가 시작되면 선박은 멈춰설 수 밖에 없다. 노조가 약 3주간 파업을 실행하면 HMM에 일어나는 피해는 물론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에 미치는 전체 피해를 보상해줘야 할 판이다. 전국해운노조가 여기에 가세하면 피해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 직접적 영업손실만 7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사측은 파악하고 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국회에 현안보고하는 자리에서 "자율적인 협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수출입 물류 관련 부처와 노사 양측은 물론 채권단과의 협의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