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클래스' 전면 개편… 이 부회장 경영철학 반영이 부회장, 지난 2019년 청소년 교육 지원 확대 약속 중소기업과 상생 등 우리 사회에 실질적 기여 앞장
  • 삼성이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를 전면 개편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철학 '동행 비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1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드림클래스 2.0' 기념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온라인 교육플랫폼으로 전면 개편된 교육 방식과 진로탐색, 미래역량 강화 등 신규 교육 콘텐츠를 공개했다.

    학생들은 기존의 영어·수학 등 기초학습 위주의 교육을 넘어, 앞으로는 진로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미래의 꿈'을 그려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소통·글로벌 역량·SW 강좌 등의 교육을 추가로 받게 된다.

    한국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원인은 소득과 교육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의 격차가 새로운 요인으로 부상하면서 많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상실한 채 계층 이동 가능성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삼성이 드림클래스를 확대 운영하는 것은 '동행 비전'을 강조해 온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는 게 재계 시각이다. 

    이 부회장은 그간 미래 세대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쏟으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경영 철학에 따라 제시된 '동행' 비전도 고용과 교육이 핵심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드림클래스 교육 현장에 직접 방문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자"며 "꿈을 실현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따듯한 마음과 열정"이라고 격려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1월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 젊은이들의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며 청소년 교육 지원 확대를 약속한 적이 있다.

    이는 이 부회장이 앞으로 사회의 주역이 될 미래 세대 육성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달 24일 삼성이 코로나19 이후 미래준비를 위해 240조를 투자한다는 발표에서도 빠지지 않은 것이 사회적 책임 지원 활동이다.  

    삼성은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드림클래스와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중소기업과 상생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추진해오던 중소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2018년부터는 종합지원 활동으로 발전시켜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삼성전자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넓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중소기업의 ▲종합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확대 ▲제조현장 혁신을 통한 기업 문화 개선 ▲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해 스마트공장 지원 기업의 현장에 상주 또는 상시 방문해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중소기업 상황에 맞게 전수하고 있다.

    이어 생산성 향상과 현장 혁신 지원 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개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개방특허 무상 제공 ▲'스마트365센터' 운영을 통한 스마트공장 구축 유지관리와 고도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120곳, 2016년 479곳, 2017년 487곳, 2018년 505곳, 2019년 566곳을 지원해 지난 5년간 총 2157곳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또한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지원을 확대하며 매출 및 고용 효과를 이끌고 있다. 

    회사 측은 "삼성의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CSR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