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쿠브·네이버·카카오 등 활용중수본, 코로나19 완치자도 동일방식 적용 검토
-
정부가 오는 11월 초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백신 패스’ 도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백신 패스는 백신 접종자에게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을 완화하고 미접종자는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가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2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부터 9월 19일까지 성인 확진자 10만8646명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93%에 달했다. 위중증 환자도 2292명 중 접종 미완료자가 95.6%였다. 사망자 280명 중 접종 미완료자는 87.5%로 조사됐다.이러한 상황 속 미접종자 중심의 유행을 차단하는 위한 목적으로 백신 패스가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국내에서 백신 패스를 도입할 경우 미접종자는 PCR 음성확인서를 지참하지 않으면 다중이용시설이나 행사 참여가 제한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다만, 접종 기회를 원천적으로 부여받지 않은 저연령층이나 학생에 대한 부분은 별도로 고려할 필요가 있으므로 일정한 연령 이하는 백신 패스를 예외로 하는 등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손 반장은 “쿠브(QOOV)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네이버·카카오 등을 통해 백신 패스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완치자에게도 백신 패스와 같은 혜택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 중인 사항으로 꼽혔다.그는 “외국은 확진자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접종을 한 것과 같이 6개월 정도 인정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례를 분석하고, 의학적 타당성을 고려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