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설명회에 롯데·신라·현대·신세계 참여김해공항 이어 김포공항도 4파전 양상으로10월 26일까지 입찰 참가 접수 마감
  • ▲ 김포공항.ⓒ뉴데일리DB
    ▲ 김포공항.ⓒ뉴데일리DB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포공항 면세점 DF1구역 입찰 관련 설명회에 롯데면세점을 필두로 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일제히 참여하면서 치열한 4파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되고 ‘위드 코로나’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감과 임대료를 정액제가 아닌 '요율제'로 운영한다는 점이 가장 컸다는 평가다. 

    2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면세점 4개사는 이날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김포공항 DF1 구역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석했다. 통상 입찰 참가 등록 직전에 진행되는 현장설명회는 입찰 흥행여부를 점치는 바로미터로 꼽혀왔다. 주요 면세점이 모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은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도 높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되는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경쟁과 함께 김포공항 역시 4파전의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앞서 김해공항 면세점 현장설명회에도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총 출동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흥행의 배경에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 전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안정적 수위가 된다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사적모인 제한 완화 등의 ‘백신 패스’가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해외여행도 서서히 회복되리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김포공항 면세점의 임대료에 요율제가 도입됐다는 점도 주효했다. 매출에 대한 영업요율을 적용할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더 장기화되더라도 임대료 부담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요율제를 도입하면서 운영에 대한 부담감을 상당부분 덜 수 있게 된 만큼 면세점 사업자들이 입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김포공항 DF1은 현재 롯데면세점이 영업하고 있는 구역으로 화장품, 향수 및 기타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연간 예상 매출액은 714억원 규모로 오는 2026년까지 영업하게 된다. 입찰 서류는 오는 10월 26일까지 접수가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