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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이베이' 떼고 '신세계' 달까… 사명변경 추진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사명 모집 중… '이베이' 뗀다인수 과정에 네이버 빠지며 공정위 무난한 승인 예상신세계그룹 내년 유통사업 전략의 새로운 축으로

입력 2021-09-30 10:41 | 수정 2021-09-30 11:04

▲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가 사명변경을 추진한다. 미국의 이베이가 지분을 신세계그룹에 매도한 만큼 사명에서 ‘이베이’를 떼어내고 신세계그룹의 계열사로 간판을 고쳐달기 위한 것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신세계그룹 인수 이후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전 임직원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새로운 사명을 제안 받는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명은 거론되고 있지 않지만 신세계그룹으로 인수되는 만큼 사명에 ‘신세계’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는 것은, 무난한 승인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과정에 컨소시엄을 맺었던 네이버가 최종 인수 과정에 불참하면서 독과점 이슈를 상당부분 해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에서 기업결합 심사가 연내 마무리되면 이베이코리아는 본격적인 신세계그룹의 계열사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과정을 밟을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이 과정에서 사명에서 ‘이베이’를 떼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비슷한 시기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경우 스타벅스의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미국의 스타벅스 본사에 로열티를 지급하게 되지만 이베이코리아는 이베이와 거래를 종료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코리아 전 임직원에 대해 감사와 작별의 의미를 담은 감사 보너스(appreciation payment)를 업계 최대 규모로 지급한 바 있다.

실제 이베이코리아는 신세계그룹의 내년 사업 계획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매출 비중은 약 50%로 높아진다. 사업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과 디지털로 급격하게 움직이게 되는 셈이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미래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플랫폼을 갖추면서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온-오프 360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직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베이코리아의 사명변경은 신세계그룹의 의지보다는 이베이코리아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으는 단계로 보인다”며 “다만 내부적으로는 신세계그룹과 시너지를 위해 다양한 구상이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필성 기자 feel@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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