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IT 개발자 중심 조직개편…역량 강화 중편의점 업계도 앞다퉈 IT 전문 인력 채용 나서대형마트, 이커머스 업계도 대규모 IT 인력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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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송 중인 쿠팡의 배송차량.ⓒ뉴데일리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 급격하게 커진 이커머스 시장을 두고 주요 유통업체들이 IT 인력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기존 MD 중심의 인력 이상으로 온라인 유통 시스템 개발과 모바일 분야 등의 중요성이 커진 탓이다.본격화되는 하반기 유통업계 공개채용에서도 IT 인재를 찾는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공채 공고를 낸 유통사 중에서 IT 관련 인력을 뽑지 않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주요 유통사들이 저마다 IT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인재를 찾기 위한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벌어지는 것.롯데쇼핑은 하반기 경력직 공개채용을 통해 롯데e커머스 부문의 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오는 5일까지 엔지니어부터 앱개발, 플랫폼 개발, 풀필먼트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찾는 것이 특징. 앞서 롯데온은 IT 개발자 중심의 조직을 강화하는 대대적인 규모의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일부 부서가 신설되고 관리자급도 새로 임명됐다.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오는 7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서는 IT 전문 인력으로 개발 운영, 정보관리, 정보보안 등의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이 특징. 서버부터 모바일 기반 업무, 데이터 모델링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영입한다.GS리테일도 오는 11일까지 라이브커머스 신사업 관련 직군부터 텍스트 데이터 기반 IT 기술 전문 대졸 신입사원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앞서 SSG닷컴은 지난 7월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IT직군 채용을 진행했고 홈플러스는 지난달 풀필먼트 개발자, 아이폰 개발자 등의 IT 전문 경력직에 대한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쿠팡은 지난해 12월 대규모 IT 인력 채용을 진행했던 만큼 올해 말에도 대규모 채용을 진행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런 유통업계의 채용 트렌드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유통 시장의 성장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신장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앞서 코로나19의 발생 첫해에 온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 대비 18.4% 늘었고 반면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3.6% 감소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유통의 페러다임이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모바일 등으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기존 유통업계에서도 IT 경쟁력 강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통업계서 IT관련 인력 채용은 대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한 네이버, 쿠팡 등의 사업자들이 기존 유통이 아닌 IT 기반의 기업이라는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IT 역량 확보가 필수였다는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