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피라맥스' 대규모 환자 대상 임상 3상 진행 중대웅제약 '코비블록' 렘데시비르와 병합치료 관련 임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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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광약품이 코로나19 먹는(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중단하면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대웅제약과 신풍제약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먹는 치료제 유력 후보물질이었던 '레보비르'의 임상 2상 결과, 주평가변수에서 위약대비 치료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먹는 치료제 후보물질 가운데 임상 2상을 완료한 곳은 신풍제약, 대웅제약, 부광약품 등이다. 개발을 중단한 부광약품과 달리 신풍제약과 대웅제약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임상 2상 결과, 1차평가변수로 설정된 RT-PCR 진단키트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전환 환자비율(음전율)이 피라맥스군(52명)과 대조군(58명)간 차이가 없었다. 

    다만 해당 진단키트로는 죽은(사멸) 바이러스도 검출되기 때문에 정확한 음전율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상 2상을 통해 음전율 개선 및 바이러스양 감소 등 일부 지표 가능성을 확인한 신풍제약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42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차평가변수는 투약 후 29일까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입원을 요하거나 또는 사망한 시험대상자의 비율로 산소포화도 감소로 인한 산소치료나 그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환자가 해당된다.

    2차평가변수로는 증상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 WHO나 조기경고점수 등 임상 지표, 폐렴 발생률 및 바이러스 부하량 변화가 평가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코비블록'의 임상 2상 결과 위약 대비 임상적 증상 개선에서 통계적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 

    다만 호흡기 관련 증상이 한개라도 있는 50세 이상 환자에서는 증상 개선 시간이 단축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중증환자에 대해 렘데시비르와 코비블록 병합치료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166명이 참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먹는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국산 먹는 치료제 개발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분위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