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SK케미칼 '프리프레그' 인수… 탄소섬유 박차

도레이첨단소재가 탄소섬유 중간기재인 프리프레그(Prepreg) 사업에 진출한다. 탄소섬유 복합재료의 사업 시너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9일 도레이첨단소재에 따르면 최근 SK케미칼의 울산과 중국 칭다오의 프리프레그 사업을 300여억원에 인수를 완료하고, 연간 1600여만㎡의 생산 규모를 구축함으로써 탄소섬유 복합재료 사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프리프레그는 탄소섬유에 일정한 비율로 수지를 함침(含浸) 시킨 시트 형태의 중간재다. 고강도, 고탄성, 내식성, 내마모성, 경량화 등의 특징으로 레저스포츠용, 자동차 등의 산업용 및 우주항공용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번 인수로 미드스트림 분야로 서플라이 체인을 넓히고 체계를 확고히 함으로써 국내외로 공급망을 확장해 친환경 경량화 소재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를 통해 고성능, 고품질의 탄소섬유와 가공성이 탁월한 프리프레그 공급으로 수소차,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모빌리티 용도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의 풍력발전 블레이드 등 산업용 분야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동시에 낚싯대, 골프채, 자전거 등 레저스포츠 분야에서도 제품 개발력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다.

구미와 울산에서 생산하는 탄소섬유와 프리프레그는 내수는 물론, 수출도 확대하고 칭다오를 중심으로 중국 프리프레그 시장에 대응하면서 첨단복합재료테크니컬센터를 통해 용도 개발과 기술 서비스 지원에 주력해 복합화·경량화 요구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

도레이첨단소재 측은 "탄소섬유 복합재료 분야에서 전후방 산업과 전략적 협업 및 상호 경쟁력을 결합해 자동차, 환경·에너지, 항공기, 스포츠 분야의 다양한 용도 개발에 집중해 탄소섬유 복합재료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원사부터 직물, 페이퍼, 펠릿(Pellet), 촙드(Chopped) 파이버, 밀드(Milled) 파이버, 래미네이트 등 각기 다른 강도와 탄성을 갖춘 제품을 고루 갖추고 있어 각종 산업의 광범위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