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29일 주요 경영사항 공시사실상 계약 해지 수준 … 양극재 공급 차질"주력 제품 출하 및 고객 공급 변동 없어"
  • ▲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엘앤에프
    ▲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엘앤에프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미국 테슬라와 맺었던 약 3조8347억 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이 사실상 취소됐다.

    엘앤에프는 테슬라와 지난 2023년 2월 체결한 양극재 공급 계약 금액이 기존 3조8347억 원에서 973만 원으로 감액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감액 사유는 공급 물량 변경에 따른 계약금액 정정이다.

    이는 지난 2023년 2월 테슬라와 체결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건이다. 당시 계약 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로 공시됐다.

    계약 일정 만료를 앞두고 이틀 앞두고 실제 공급 금액이 970여만 원에 그친 것으로, 사실상 양극재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 측은 "이번 공시는 2023년 2월 체결된 북미 전기차 업체와의 공급 계약에 대한 계약금액의 정정"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공급 환경 변화 속에서 일정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주력 제품인 NCMA95 하이니켈 제품의 출하 및 고객 공급에는 어떠한 변동도 없다"라며 "한국 주요 셀 업체향 출하 역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