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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아지는 롯데·신세계 "한달에 30만원만 쓰면 VIP”

동탄점·아트&사이언스점 VIP 금액 4분의 1로 하향구매이력 100만~150만원이면 VIP 혜택 적용 가능해져조건 충족하면 올해부터 적용해주는 서비스도

입력 2021-10-20 11:06 | 수정 2021-10-20 11:22

▲ 롯데백화점 동탄점.ⓒ롯데쇼핑

평소 백화점 VIP 제도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라면 최근 문을 연 백화점 신규점을 눈여겨 볼 만 하다.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점이 파격적으로 문턱을 낮춘 VIP제도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통상 연간 400만원 이상 사용해야만 가입이 됐던 VIP 제도가 신규점에서는 약 100만원만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롯데·신세계는 보다 가입이 쉬워진 VIP제도를 통해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포부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점은 각각 내년 VIP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 백화점이 눈길을 끄는 것은 그랜드오픈이 8월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통상 백화점은 연간 구매금액을 합산해 이듬해 VIP 등급을 적용해준다. 적게는 400만원부터 높게는 1억원 이상 구매 이력이 있어야만 VIP 등급 혜택을 누릴 수 있다. VIP는 전용할인 부터 전용 라운지 이용, 전용 주차 서비스 및 발레파킹, 프라이빗 이벤트, 기프트권 등 파격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쇼핑객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서비스’다. 

여기에서 신규점이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의 연간 영업일 수가 기존점과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2월 오픈해 영업일수에 큰 차이가 없는 현대백화점의 더현대서울과는 다른 조건이다. 실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는 신규점에 한해 VIP 기준 금액을 대폭 낮춰 적용할 예정이다.

먼저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아직 MVG 등급 조건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기준을 4분의 1이상 낮출 예정이다. 기존점에서 400만원 이상 써야만 가입이 가능한 VIP 등급은 150만원으로 낮아지고 VIP+ 등급은 기존 800만원에서 200만원 수준으로 적용된다. 

더불어 MVG 등급 5단계도 큰 폭으로 낮아진다. MVG-Ace 등급은 점포별로 1800만~2000만원이상 소비해야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동탄점에 한해서 4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기존점에서 VIP등급에 가까스로 턱걸이하는 구매금액으로 두 단계 위인 MVG-Ace 등급의 적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신세계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점도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신세계 VIP클럽의 RED등급은 연간 400만원 이상 구매해야만 하지만 아트&사이언스점에 한해서는 100만원 이상으로 대폭 낮아졌다. DIAMOND등급도 기존점은 연간 6000만원 이상 구매해야한다는 조건이 아트&사이언스점에서는 2000만원으로 낮아졌다. 이 외에도 GOLD 등급은 연간 2000만원 이상인 조건이 600만원으로 내려갔다.

두 신규점의 VIP 가입 조건이 대폭 낮아지게 된 셈이다. 이는 지금까지 백화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지난 2014년 오픈한 롯데백화점 수원점과 2016년 오픈한 대구 신세계는 모두 12월에 문을 열었기 때문에 VIP 가입 조건에 별 다른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이번 신규점들이 VIP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통상 구매이력은 이듬해부터 VIP 등급 혜택이 적용되지만 이들 신규점은 프로모션을 통해 구매이력이 VIP 등급을 충족시키면 해당연도에 VIP 등급을 적용해주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다만 이 경우 기존 고객과의 형평성을 위해 구매이력보다 한단계 낮은 등급이 적용될 수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점이 각각 7년, 5년만의 신규점이다 보니 흥행을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VIP 등급을 비교적 싼 가격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이들 신규점의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필성 기자 feel@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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