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도약' 선포컬처-플랫폼-웰니스-서스테이너빌러티,4대 성장엔진"최고인재 육성과 일문화 혁신"
  •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다. '하고잡이'들이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그 동안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일 특별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 C.P.W.S. 중심의 중기비전을 밝히면서 그룹 혁신성장 방향을 임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CJ는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래 혁신성장을 이루고, 이를 위해 최고인재 육성과 일문화 혁신을 최우선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이 사업비전에 대해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한 것은 2010년 '제2 도약 선언' 이후 처음이다. 그룹 미래 비전 수립과 실행이 부족했고, 인재확보와 일하는 문화 개선도 미흡했다는 자성(自省)과 함께, 이대로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절박함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 이 회장은 CJ의 현재를 ‘성장 정체기'로 진단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며, 인재를 키우고 새롭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우선 그룹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미래와 인재'를 제시했다.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고, 일하고 싶어 하고, 같이 성장하는 CJ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회장은 CJ가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조직 내 유·무형의 역량을 집중하고, 최고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일터를 만들어 '제3의 도약'을 이룬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CJ는 트렌드 리딩력, 기술력, 마케팅 등 초격차역량으로 미래 혁신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주도할 최고인재들을 위해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혁신하여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 CJ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한 엔진은 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러티의 4가지다.

    컬처분야에서는 CJ가 만드는 음식, 음악, 영상 콘텐츠, 뷰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와제품을 세계인이 즐기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플랫폼에서는 계열사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물류 인프라 등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 고객중심 경영을 가속화해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고, 장기적으로 CJ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슈퍼 플랫폼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웰니스는 CJ제일제당의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세대 치료제 중심 레드바이오를 확장하여 궁극적으로 개인맞춤형 토탈 건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서스테이너빌러티에서는 친환경·신소재·미래식량 등 혁신기술 기반의 지속가능한 신사업을 육성하고 미래 탄소자원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CJ 관계자는 "4대 성장엔진은 '건강, 즐거움, 편리'라는 기업가치의 연장선에서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방향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 초점이라는 사실을 구성원은 물론 고객과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인수, 신규투자 조치가 곧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CJ는 C.P.W.S가 사업의 발전방향을 포괄하지만, 이에 포함되지 않아도 IT, BT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있다면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CJ는 이 같은 4대 엔진 중심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까지 총 10조원이 넘는 투자에 나선다. 특히 브랜드, 미래형 혁신기술, AI/빅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3년간 총 4조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다음은 이재현 회장 연설문 전문]

    아끼고 사랑하는 CJ인 여러분,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CJ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CJ는 95년 이후 식품, BIO, 문화, 물류, 신유통이라는 미래 성장형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고객의 사랑과 시장의 인정을 받아왔고, 본격적인 글로벌 도전에 나서면서 역동적인 성장의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3~4년 사이
 우리는 세상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정체의 터널에 갇혔습니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며, 인재를 키우고 새롭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 미래 대비에 부진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실책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두 가지입니다.  
    CJ의 미래와 CJ의 인재 입니다.

    코로나는 하나의 변수이고, 세계는 근본적이고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예측하기 힘든 격동의 시기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런 현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CJ의 대변혁을 시작합니다.

    앞으로 CJ는 트렌드 리딩력, 기술력, 마케팅 등 초격차역량으로 미래 혁신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주도할 최고인재들을 위해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혁신하여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합니다.

    그 방향과 방법은 Culture와 Platform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글로벌 및 디지털 확장을 가속화하고, 이에 갖춰야 하는 기본 정신과 철학으로 Wellness, 모두가 잘사는 것과 Sustainability 즉, 공정, 갑질불가, 상생은 기본이고 세계적 흐름인 ESG에 기반한 신사업으로 미래 혁신성장을 강력히 추진 할 것입니다.

    각 계열사는 지속적인 선택·집중 전략과 이미 수립된 투자 계획을 철저히 실행하고, 초격차역량 확보 새로운 영역과 영토로의 확장, 이를 위한 혁신적 M&A 등을 그룹은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BT, IT 분야에서 대형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CJ는 23년까지 10조 이상을 투자 하겠습니다.

    혁신성장의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외부와 과감하게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융합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존 인프라, 시스템 중심의 유형자산 투자뿐 아니라, 브랜드, 미래형 혁신기술, AI, 빅데이터 특히, 인재와 같은 무형자산에도 적극 투자해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역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것은 최고인재와 혁신적 조직문화입니다.

    준비된 하고잡이들이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그 탁월한 성과에 대해서 그동안 다른 그룹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습니다.

    역량과 의지만 있다면 나이, 연차, 직급에 관계 없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고,
    특히, 새로운 세대들이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이에 사내벤처, CIC, 스핀오프, IPO 등 도전을 위한 모든 방안을 동원 하겠습니다.

    업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여러분 스스로 자유롭게 '자기주도형 몰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개개인에 맞는 재충전 기회는 물론 원하는 사업과 직무에 도전할 기회도 드리겠습니다.

    과정에 대한 책임과 관리를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공정하게 평가해 탁월한 성과에 대해 최고의 보상을 하겠습니다.

    최고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고, 일하고 싶어 하고, 같이 성장하는 CJ를 만들겠습니다. 이는 저의 강한 의지입니다.

    CJ인 여러분,
    ONLYONE에 기반한 그동안 우리의 도전은 이미 세계인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CJ는 음식, 영화, 음악 등 문화의 힘으로 전세계인의 일상을 파고들고 K-브랜드를 넘어 CJ브랜드의 힘으로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젊은이들의 도전 무대를 넓혀왔습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일상을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전세계인의 삶을 흥미롭고 아름답게, 지구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새 지향점 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 성공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며, 저의 소망은 그 과정에서 훌륭한 인재를 많이 잘 키워냈다고 평가 받는 것입니다.

    'LIVE NEW'라는 우리의 새로운 슬로건처럼,  
    CJ인재들과 함께 세계인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