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비' 매출 이연과 저단가 '램시마' 매출 비중 확대 원인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진행… 반등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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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6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1%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4010억원으로 26.9% 감소했다.

    테바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된 점, 타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램시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점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다만 램시마의 미국 내 수요 급증으로 공급량이 확대돼 판매이익이 증가했고, '트룩시마'의 시장 점유율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틈을 타 램시마는 올해 3분기 기준 미국 내 21.2%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트룩시마는 23.8%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허쥬마' 또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미주 유럽에서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늘면 코로나19 치료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로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렉키로나의 글로벌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렉키로나는 유럽에서 지난 10월 초 롤링리뷰를 마치고 유럽의약품청(EMA) 정식 품목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 램시마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본격 시장 진입에도 나선다. 이밖에도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골다공증 치료제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안과질환 치료제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제품의 글로벌 임상 3상도 진행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여전히 유럽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도 계획대로 진행해 상업화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