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사용자 활용, 3000여 곳 고객사 확보협업툴 서비스에서 종합 SaaS 솔루션으로 진화대기업, 일본 시장도 진출.. 2022년 도약 위한 원년
  • ▲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 ⓒNHN
    ▲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 ⓒNHN
    NHN 협업툴 '두레이(Dooray)'가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이용자 수가 크게 늘며 주목받고 있다. NHN은 2022년까지 두레이의 모든 영역을 2배 성장시켜 협업툴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NHN 자회사 NHN두레이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레이의 목표와 비전을 밝혔다. NHN두레이가 지난 8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향후 목표와 비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2022년을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내년까지 고객사 확대와 매출 구조를 2배로 성장시키겠다"고 천명했다.

    두레이는 기업이 필요한 모든 기능을 SaaS(Software-as-a-Service)로 제공하는데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현재 13만 사용자가 활용하며 30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공공 영역 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두레이의 도입을 결정한데 따라 향후 금융권 내 고객사 확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 대표는 "두레이는 순수 구독형 서비스와 관련된 매출에 있어 지난해 9월 대비 250% 이상 성장을 이뤄냈다"며 "향후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많은 고객사를 확보해 외연을 확장하고,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고객사, 매출, 기능적 확장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두레이의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253% 이상 증가했으며, 일일 접속자 수 역시 160% 증가했다. 업무 자체를 등록하고, 관리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누적 340만 개가 처리됐다. 협업의 기본인 메일은 일 평균 274만 통이 송발신되며, 현재까지 누적된 메일은 9억 7000만  통에 이른다. 

    백 대표는 "통합에 방점을 두었던 협업툴 서비스에서 진일보해 기업을 위한 종합 SaaS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대기업 결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레이의 프로젝트, 메신저, 메일 등을 통합한 올인원 협업툴 서비스 제공을 1단계로 규정하고, 새로운 2단계 목표를 제시했다. 전통적인 업무 환경까지 두레이 안으로 품어 기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SaaS 형으로 제공한다는 것. 현대산업개발(HDC)의 경우 전사 두레이 도입 이후 게시판, 포털, 전자결재까지 구축하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백 대표는 "NHN 플레이아트를 비롯해 일본 내 NHN 그룹사가 활발하게 두레이를 활용하는 만큼 일본을 필두로 한 글로벌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두레이 내 번역 서비스는 API를 통해 매끄럽게 제공해 글로벌 협업 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두레이에 AI 한일·일한 번역기를 추가로 탑재해 완성도를 높인 뒤, 글로벌 서비스 진출에 순차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백 대표는 "한글과컴퓨터 그룹과의 동맹도 강화한다"며 "양사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독 모델 기반의 사업모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서비스는 두레이에 동시 접속으로 문서 협업이 가능한 '한컴오피스 Web'과 결합하는 형태로 전개한다.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신사업 발굴을 나서는 한편, 양사가 강점을 지닌 공공 영역에 진출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백 대표는 "두레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하이브리드한 형태의 기업이라 협업문화를 이해하며 협업툴을 만드는데 최적의 공간"이라며 "2022년은 고객사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확장과 확대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