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 첫 도입GS25, 마곡·역삼점에 배송 로봇 시범 운영 중첨단기술 활용한 차세대 서비스 주도권 경쟁 중
  • ▲ ⓒ코리아세븐
    ▲ ⓒ코리아세븐
    편의점 업계가 로봇을 활용한 첨단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차세대 근거리 배달 서비스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서울시 서초동 소재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8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세븐일레븐의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건물이나 상가 같이 제한된 영역의 실내가 아닌 복잡도가 높은 도심지 실외에서 이루어지는 첫 편의점 무인 배달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븐일레븐은 3개월간의 집중 테스트 기간을 갖고 서비스 운영 반경을 300m까지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뉴비’ 운영 대수도 순차적으로 추가 도입해 시시각각 발생하는 배달 주문 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복합 운영 프로세스도 갖추어 나간다. 최대 적재량은 25kg이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도 AI로봇이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작년 강서구 마곡 엘지사이언스파크 GS점포에 배송 로봇을 도입했고, 올해 5월부터는 역삼동 GS타워에도 투입했다. 

    로봇 배달 서비스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고객이 GS25 상품을 주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고객 주문이 완료되면 점포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담고 고객 연락처와 목적지를 입력한다. 이후 로봇은 자율 주행으로 배달을 시작하고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탑승 후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주문자는 로봇 모니터에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상품을 찾으면 된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근거리 배달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세대 배달 서비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맹점의 운영 편의와 수익을 증대시킬 수 혁신 활동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