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동박 제조기술 이끈 공로 인정받아'세계에서 가장 얇고 넓고 긴 동박' 제조기술력"한국의 소재 산업-배터리 산업발전 이바지할 것"
  • ▲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좌)과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C
    ▲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좌)과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C
    SKC의 2차전지용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의 김영태 대표이사가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세계 최고 동박 제조기술 개발을 이끈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 산업발전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훈장 중 가장 훈격이 높다.

    23일 SKC에 따르면 이번 수훈은 SK넥실리스가 '세계에서 가장 얇고, 넓고, 긴' 동박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개발한 제조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2013년 6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동박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2017년 5㎛, 2019년에는 4㎛의 동박 양산에 성공했다. 동박은 얇을수록 2차전지의 성능 개선과 경량화로 이어진다.

    SK넥실리스는 이처럼 얇은 동박을 1400㎜의 광폭으로 최장 77㎞의 길이로 생산할 수 있다. 동박의 폭이 넓으면 고객사인 배터리 제조사의 시간당 생산량이 증가해 생산성이 올라가고, 길이가 길면 롤 교체로 인한 손실이 줄어 원가 절감으로 이어진다.

    현재 6㎛ 제품의 경우 77㎞, 5㎛ 제품은 50㎞, 4㎛ 제품은 30㎞를 광폭으로 만들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독자적인 첨가제 레시피 기술도 개발했다. 얇은 동박을 넓고 길게 생산하려면 찢김, 주름 등을 방지하기 위한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SK넥실리스는 다양한 첨가제를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해 동박의 인장 강도와 연신율은 물론, 표면 향상과 품질 등 주요 물성을 제어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제조 생산성은 물론 제품의 성능, 신뢰성도 높이고 있다.

    SK넥실리스의 극박, 광폭, 장조장 생산기술은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김영태 대표는 "이번 수훈은 모든 구성원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룬 성과로, 세계 최고 동박 제조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사 등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고 한국 소재 산업과 배터리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