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24명·의심사례 10명바이러스 잠복기 후 추가 확진 가능성확진자 대부분 안정적, 추가 연구 필요
  •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관련 밀접접촉자가 약 600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동일 항공기 탑승객과 선제적 관리 대상을 포함해 총 1360명을 추적 관리 중이며, 바이러스 잠복기 감안하면 추가 확진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날 대비 12명 증가한 24명이다. 역학적 관련자는 10명이다. 이는 변이 확정 사례와 역학적으로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중 실험실 변이분석이 진행 중이거나 불가능한 경우를 의미한다. 

    현재 오미크론 밀접접촉자 규모는 약 600명으로 추산되며, 오미크론 변이 가능성이 있어 추적 관리하는 대상은 1360명에 달한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입국자 중 앞뒤 2열은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이외 동일 항공기 탑승객은 별도로 추적 관리한다.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400명 정도가 추적 관리 대상"이라며 "교회 관련 선제 검사 369여명도 추적 관리 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밀접접촉자 중에서 잠복기가 남아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사회 확산은 아직 인천에서만 추가 전파가 나오지만, 드물게 충북 지역 교회 방문자 1명도 확진돼 타 지역 확산 가능성은 열어두고 추적 관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들의 증상은 대부분 경미한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유행 초기로서 불확실성이 높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상원 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다행히도 오미크론 변이 관련 확진자들의 건강상태는 현재까지 안정적이고 경미하다"며 "아직까지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 정도를 일반화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의 위험도는 위중증률이라든가 전파력, 백신 효과 또는 회피력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된다"며 "설령 위중증률이 델타보다 낮다고 가정하더라도 방역수준 조정 부합 여부 등 충분히 판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코로나가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오미크론은 아니더라도 변이에 대한 백신 연구와 분석·개발은 계속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