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11.57 마감…환율 4.8원 오른 1181.3원카카오페이, 대표이사 등 경영진 지분 매각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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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12월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미국 물가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4포인트(0.64%) 내린 3010.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0.87포인트(0.69%) 낮은 3008.70에 출발해 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00억원, 131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282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거래량은 4억4372만주, 거래대금은 8조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41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14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66%), 섬유·의복(-1.37%), 전기·전자(-1.29%), 의약품(-1.16%)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유통업(0.90%), 운송장비(0.70%), 건설업(0.47%) 등은 1% 미만의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1.66%), SK하이닉스(-2.43%) 등 반도체주에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기아(1.55%), 삼성SDI(0.14%), 현대차(0.24%) 등은 상승 마감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6%(1만2500원) 하락한 1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는 코스피200 특례편입 등으로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3%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 하락하며 19만원대로 밀려났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이 보유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8명의 경영진이 처분한 카카오페이 주식은 총 44만993주로 금액 환산 시 899억4600만원에 달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성 우려에 따른 미 증시 하락에 국내 주요 지수도 동조한 모습”이라며 “미국 물가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하며 코스피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11.30포인트(1.10%) 하락한 1011.57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627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98억원, 319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67% 내린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73%), 펄어비스(-4.88%), 엘앤에프(-4.72%), 카카오게임즈(-3.91%), 위메이드(-3.77%), 셀트리온제약(-0.32%), 에이치엘비(-2.40%)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57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69개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원 오른 1181.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