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루이 비통' 남성 매장 오픈롯데, 신세계백화점도 남성 명품 강화 추세남성 명품 라인업 경쟁도 가열
  • ▲ 현대백화점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현대백화점
    백화점이 남성 명품에 푹 빠졌다. 여성 고객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백화점에서 최근 남성 고객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의 지갑을 열게 할 남성 명품매장이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올 6월)에 이어 무역센터점에도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을 14일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은 188㎡(약 57평) 규모로, 루이 비통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일본 패션 브랜드 휴먼 메이드(Human Made)의 설립자 니고와 협업해 보이는 LV²(LV 스퀘어드) 컬렉션 등 남성 전문 의류 및 액세서리 등을 선보인다.

    무역센터점 7층을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남성 브랜드 전문관으로 탈바꿈하는 리뉴얼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부터 현대백화점 기존 입점해 있던 수입 남성 브랜드를 새단장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럭셔리 남성 브랜드를 연이어 유치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이번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 럭셔리 남성 브랜드 2~3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남성의 구매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반증이다.  

    실제 보다 많은 남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라인업 경쟁은 가열되는 추세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본점 5층을 남성 명품관으로 만들고 남성들을 위한  30여개 매장을 입점시킨 바 있다. 시계 마니아 남성들을 위한 명품 시계 카페인 ‘IWC바’를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스위스 명품 시계 IWC 대표 컬렉션인 빅 파일럿 워치를 주제로 꾸민 식음료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 2011년 강남점에 국내 최초로 남성전문관을 선보이 이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본점에 럭셔리 남성전문관을 연이어 오픈한 바 있다. 2016년에는 강남점과 본점에 국내 최대규모 멘즈 살롱을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는 루이비통, 구찌, 벨루티, 펜디,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등 남성 럭셔리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압구정본점에 ‘멘즈 럭셔리관’을 선보인데 이어 무역센터점도 국내 최고 수준의 ‘남성 럭셔리 부띠끄’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남성 고객의 발길을 끌기 위한 럭셔리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