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했다" 갤러리아명품관, 31년만에 매출 1조 클럽 가입

갤러리아명품관이 백화점 단일 점포 연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더불어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명품 백화점들을 뛰어넘는 평 효율을 달성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16일 갤러리아에 따르면 갤러리아 명품관의 평당 월 매출은 1000만원으로 연말까지 11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갤러리아가 조사한 글로벌 탑 명품 백화점들의 평균 월 평당 매출액 860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1990년 개관 이후 국내 최초 명품, 명품관 개념을 도입한 갤러리아명품관은 국내 명품 백화점의 시초이자 해외 명품 브랜드의 한국 진출 1호점으로 통한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을 비롯한 해외 명품브랜드들이 갤러리아 명품관에 첫 입점, 국내 영업을 확대해 갔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올해 폭발적인 국내 명품수요에 힘입어 전년대비 31%(11월 말 기준/이하 수치 동일 기준) 고신장했다. 이는 갤러리아가 명품 소비에 발맞춰 명품 MD 전략을 타 백화점보다 선제적으로 지속 수립한 것이 주효했다.

갤러리아는 올해 명품관이 하이주얼리&워치와 명품남성의 대대적인 매장 개편으로 일부 층의 경우 2개월 이상 영업 면적 50% 이상이 중단됐음에도 불구,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고무되고 있다.

갤러리아의 선제적인 명품 MD 강화 외에도 세련된 예술 및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제안이 1조 클럽 달성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11월까지 명품관 카테고리별 신장률은 ▲파텍필립 등 하이주얼리&워치 67% ▲샤넬 등 명품잡화 49%  ▲루이비통 남성 등의 명품남성이 35% 등으로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갤러리아만의 특화된 VIP 마케팅을 통한 VIP고객 매출신장도 1조 클럽 달성에 주효했다. 갤러리아명품관의 올해 VIP(연간 2000만원 이상) 매출 비중은 명품관 전체 매출의 약 40%로 전년대비 49% 신장했다. 연간 2억원 이상 구매한 VIP 고객의 경우 올해 구매금액이 전년대비 두 배 신장하는 고 신장세를 기록했다.

강신호 명품관 사업장장은 “명품관은 세련된 명품브랜드와 품격있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매출 1조 클럽 달성과 세계 최고의 평 효율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명품백화점의 확고한 반열에 오른 위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