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서울아파트값 상승률 0.05%, 전주보단 하락서울 외곽지역 매물 쌓이며 매수세 더 위축전세 겨울 비수기 영향 2주 연속 오름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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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연속 둔화됐다. 여신 축소와 기준 금리 인상 등 금융 규제 강화로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외곽지역의 매수세가 더 위축되고 매물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오는 23일에는 내년도 공시가격 공개를 앞두고 있어 주택시장이 더 냉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아파트값은 0.05% 올라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외곽 지역의 오름폭이 더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는 ▲관악(0.16%) ▲강북(0.12%) ▲강남(0.07%) ▲강서(0.07%) ▲광진(0.07%) ▲마포(0.07%) ▲송파(0.07%) ▲구로(0.06%) ▲성북(0.06%) 등이 상승했다. 

    관악은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국제산장이 2000만~3000만원 올랐다. 강북은 대규모 단지인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SK북한산시티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청담동 삼성1차, 대치동 우성1차, 쌍용1차, 개포우성2차 등이 2000만~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9%), 일산(0.05%), 산본(0.05%), 분당(0.04%), 평촌(0.03%), 중동(0.03%)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부천(0.08%), 성남(0.08%), 의정부(0.08%), 수원(0.07%), 용인(0.07%), 의왕(0.07%), 양주(0.07%), 김포(0.06%), 남양주(0.06%), 오산(0.06%)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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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로 수요가 줄면서 서울이 0.04% 상승했지만 2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됐다.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4% 올랐다.

    서울은 겨울 비수기에 계약갱신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강북(0.11%), 노원(0.11%), 은평(0.10%), 강남(0.07%), 광진(0.07%), 중랑(0.07%), 강동(0.05%), 동작(0.05%), 관악(0.04%), 구로(0.04%), 성북(0.04%), 종로(0.04%) 등이 상승했다. 

    강북은 대규모 단지인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중계동 라이프, 신동아, 청구2차, 신안동진, 주공4단지 등이 1500만~5000만원 올랐다. 은평은 응암동 백련산파크자이, 신사동 신사미성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1%), 일산(0.08%), 동탄(0.08%), 산본(0.02%), 평촌(0.02%), 분당(0.01%)이 올랐다. 반면 위례는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0.02%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18%), 수원(0.08%), 용인(0.08%), 남양주(0.08%), 의왕(0.07%), 김포(0.07%), 평택(0.07%), 광명(0.07%), 파주(0.05%), 고양(0.05%) 등이 상승했다. 화성은 4분기 4500여가구 입주 영향으로 0.02%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그간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외곽지역도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등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는 분위기"라며 "오는 23일 공시가격 공개를 앞두고 있어 매수세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주택 공급 우려가 여전하고 단기간 내 주택 공급 확대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택 공급 감소와 대선 이슈, 새 임대차법 영향 등은 집값을 다시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