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6년째 메인트랙 초청… SK팜테코 데뷔美 진출 앞둔 GC녹십자·한미약품 등 파이프라인 소개오미크론 확산에 온라인으로 변경… "대면 미팅 무산 아쉬워"
  • ▲ JP모건 헬스케어가 내년 1월 10~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JP모건 헬스케어
    ▲ JP모건 헬스케어가 내년 1월 10~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JP모건 헬스케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내년 초 기술수출을 위한 글로벌 무대에 대거 참석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가 내년 1월 10~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매년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약 1500개 기업이 참여한다.

    초청받은 기업들은 글로벌제약사를 상대로 주요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설명하고 메인 트랙, 이머징 트랙, 1:1 소규모 미팅 등을 통해 기술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올해 국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HK이노엔, LG화학 등을 비롯한 20여곳의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메인트랙 연자로 초청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존림 대표가 발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그랬듯 세계 최고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본격화된 모더나 백신 생산 등을 통한 백신 분야 CMO 확대도 의미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올해 처음 메인트랙에 참석하는 SK팜테코도 관심을 끌고 있다. SK팜테코는 향후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SK팜테코는 지난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했다. SK는 SK팜테코를 2025년까지 글로벌 톱5 CMO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JP모건 헬스케어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 한미약품도 주목받는 기업이다. 한미약품은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폐암 신약 '포지오티닙' 등을 중심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포지오티닙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IGIV) 제제인 'GC5107'의 미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는 내년 2월 미국 허가 획득을 전망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미국임상 현황과 소화·암·면역·감염·백신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역시 통풍, 비만, NASH, 항암 등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기술 제휴 사업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통풍치료제 'URC102', STAT3 표적항암제 'JW2286', 탈모 치료 후보물질 'JW0061' 등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씨젠, 레고켐바이오, 메드팩토, 바이오니아, 비디아이, 신테카바이오, 아이큐어, 압타바이오, 올릭스, 유틸렉스, 지놈앤컴퍼니, 지뉴브, 코아스템, 크리스탈지노믹스, 파멥신 등이 참석한다.

    다만 당초 JP모건 헬스케어는 오프라인 개최로 기대감을 모았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온라인 개최로 변경되면서 참석기업들로서는 아쉬운 상황이 됐다. 현장미팅 보다 온라인을 통한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미팅은 집중도를 높이고 관심을 끄는데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미팅을 준비해오다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일정을 전면수정하는 상황이 됐다"며 "지난해에도 온라인 방식을 통해 참석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