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불공정거래 적발 신시장감시체계 가동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신속·정교한 불공정거래 적발을 위해 신 시장감시체계(Catch-All Market Surveillance·CAMS)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30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장감시체계를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시장 환경 및 불공정거래 형태 변화에 대응해왔다.

이를 위해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시장감시요원별 직관 및 경험 중심에서 표준화된 시스템 중심으로 전환했다. 본부 내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기존 업무처리 방식을 시스템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거래소는 새 CAMS를 통해 호가, 계좌 정보 등 직접 정보 외에도 공시, 기업, 인물, 뉴스 등 간접 정보를 포함, 하루 평균 약 25만건의 대량 정보를 분석한다고 밝혔다.

또 불공정거래 유형별로 정보생성 시점, 혐의 발생 시점, 시세조종 판단 지표 등 판단 기준 및 업무 절차를 표준화했다. 시장감시요원이 혐의 개요 등을 한눈에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사전 분석 기능도 탑재했다.

아울러 기존 저인망식 감시업무 외에 미공개정보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혐의 가능성이 높은 거래에 대한 타깃형 감시업무 체계를 추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감독기관에 의심 거래를 통보하는 단계부터 법률 요건 중심의 자료를 충분히 제시해 공동 감시체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불공정거래 혐의 거래의 처리 기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