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전문가 역할론 재정립… 선제적 방역정책 제시
-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2년간 지속됐던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올해는 승리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의료 전문가로서의 솔선수범과 선제적 방역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이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하며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이후 만 2년여간 수차례 대유행을 거쳐 국민들의 공포와 불안이 최고조에 달했다. 국가 의료체계는 엄중한 위기상황에 봉착한 상태”라고 우려했다.그는 “국민과 의료진들이 고통받고 희생해온 것을 생각할 때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더 많은 인내를 요하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언급했다.그러나 우리가 지난 2년의 고난을 최선을 다해 견디고 버텨왔듯이 다시 힘을 내어 현재의 위기 또한 극복해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이 회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저희 대한의사협회와 14만 의사 회원들은 앞장서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낼 것이다. 의료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적극 표명하고 방역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정부와 소통하면서 위기사태를 해결하는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동시에 대선 시즌을 맞아 의료계 입장이 반영된 보건의료정책이 채택될 수 있도록 경주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그는 “대선 주자들의 보건의료 관련 공약이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실제 의료현장의 문제와 제안들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올바른 정책들을 각 후보 캠프에서 채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지금이 우리가 움직여야 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41대 집행부는 좌우에 치우침 없이 곧게 오로지 회원들의 권익과 진료권 수호의 관점으로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특히 올해는 의협의 숙원과제인 신축회관이 완공될 예정으로 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이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14만 의사들의 새 보금자리가 머지않아 위용을 드러내게 될 것에 한껏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벽돌 한 장 보태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기금 모금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