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전문가 역할론 재정립… 선제적 방역정책 제시
  • ▲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대한의사협회
    ▲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2년간 지속됐던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올해는 승리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의료 전문가로서의 솔선수범과 선제적 방역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하며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이후 만 2년여간 수차례 대유행을 거쳐 국민들의 공포와 불안이 최고조에 달했다. 국가 의료체계는 엄중한 위기상황에 봉착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과 의료진들이 고통받고 희생해온 것을 생각할 때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더 많은 인내를 요하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우리가 지난 2년의 고난을 최선을 다해 견디고 버텨왔듯이 다시 힘을 내어 현재의 위기 또한 극복해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저희 대한의사협회와 14만 의사 회원들은 앞장서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낼 것이다. 의료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적극 표명하고 방역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정부와 소통하면서 위기사태를 해결하는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대선 시즌을 맞아 의료계 입장이 반영된 보건의료정책이 채택될 수 있도록 경주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그는 “대선 주자들의 보건의료 관련 공약이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실제 의료현장의 문제와 제안들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올바른 정책들을 각 후보 캠프에서 채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이 우리가 움직여야 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41대 집행부는 좌우에 치우침 없이 곧게 오로지 회원들의 권익과 진료권 수호의 관점으로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의협의 숙원과제인 신축회관이 완공될 예정으로 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14만 의사들의 새 보금자리가 머지않아 위용을 드러내게 될 것에 한껏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벽돌 한 장 보태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기금 모금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