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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특허 부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R&D 줄이고 마케팅 집중"

CES 기자간담회서 "R&D 10% 감축" 선언2019년부터 내실 위해 점진적으로 줄여와이캅 기반 마이크로 LED 기술 등 보유

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진 기자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2-01-08 06:16 | 수정 2022-01-08 06:20

▲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와이캅' 기술을 설명 중인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이성진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진 기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가 "연구개발(R&D) 비용을 10% 줄이고 그 돈을 세일즈 마케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개발이 재미있어 특허만 1100개가 넘지만, 손이 두 개인 반면 총은 열자루씩 있다보니 오히려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브랜드 포지셔닝하고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반도체는 그간 매출액의 10%가량을 R&D에 투자하며 광반도체 분야에서 LED 기술을 선도해 왔지만, 지난 2019년 말부터 R&D 비용 축소를 추진하면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서울반도체의 매출 대비 R&D 비중은 2019년 8.9%, 2020년 7.2%로 점차 줄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6%대로 떨어졌다.

서울반도체 측은 "세계경제 둔화와 제품가격 하락,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R&D를 축소해도 이미 제1세대 LED를 확보함에 따라 경쟁력 유지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0년간 1조원 이상을 R&D에 쏟아부으며 1만6000개 이상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기술로는 자연광을 구현하는 '선라이크', 패키징이 필요없는 '와이캅', 고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한 '아크리치 MJT', 기존 LED의 효율을 향상시킨 'nPola',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사용될 '마이크로 클린 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이번 CES에서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인 '와이캅 mc'를 공개했다. 와이캅 mc는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10배 이상의 밝기를 구현해 선명한 화질과 초소형 칩 사이즈로, 정밀한 메시지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020년 CES에 첫 참가해 마이크로 LED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과 중국에 각각 한 업체씩 공급 중이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 미국과 한국 중에서도 양산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LED 칩 사이즈와 간격을 최소화해 정교한 개별 점등을 가능하게 한 '와이캅 ADB' 기술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전방에서 운행하는 차량이나 반대 차선에서 마주 오는 차량의 주행 상황에 맞춰 정밀하게 헤드램프를 제어할 수 지능형 헤드램프다. 이 대표는 CES에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 여러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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