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대표 "20개 제약사와 30개 프로젝트 논의"예정보다 가동 6개월 앞당겨… 5공장도 연내 착공"5월부터 mRNA 백신 원액 생산… CMO 영역 확대"
  •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사업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사업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건설 중인 4공장이 10월부터 부분 가동될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존림 대표는 이날 2022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메인트랙'에 연사 초청을 받아 지난해 사업성과와 올해 사업목표를 발표했다.

    존림 대표는 "4공장의 부분 가동 시점을 6개월 앞당겨 올해 10월 시작할 예정이고 전체 가동시점은 내년 2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탑티어 제약사 3곳으로부터 5개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20개 제약사와 30개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4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25만 6000리터)로,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당초 4공장은 2023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기존 계획보다 공사 일정이 단축되면서 올해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존림 대표는 "6만 리터 규모가 먼저 가동될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는 본래 계획대로 내년 2분기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 5공장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 인천 송도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능력 격차를 벌려 나갈 방침이다.

    또 항체의약품 CMO 중심의 현 사업포트폴리오를 mRNA, pDNA, 바이럴벡터 등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세포치료제와 차세대백신 CMO로 확대한다. 

    오는 2분기 우수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목표로 기존 공장내 mRNA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존림 대표는 "mRNA 백신의 원제 생산 능력도 갖춰 5월부터 미국 그린라이트가 임상 중인 mRNA 기반 임상용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를 시작으로 본격 시작한 글로벌 거점 확대도 지속할 계획이다. 미국 보스턴,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바이오기업이 모여있는 핵심 지역들에 거점을 마련해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존림 대표는 "2022년은 재무적 성과를 더욱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속 성장을 향한 도약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3대축을 중심으로 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엔진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