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1월2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신고가比 1~2억 낮은 급매물 거래, 하락전환매물 쌓이는 전세시장…노원구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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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등 피로감과 금리인상,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해 들어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반전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신고가 대비 1억~2억 가량 낮은 가격에 실거래되면서 상승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ㅡ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0.03%씩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았고 전세가격은 0.01%포인트 줄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p 줄어든 0.02% 상승률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호가 하락하고 급매물이 출현하며 성북(-0.01%)·노원(-0.01%)·은평구(-0.01%)는 하락했고 마포·강북·도봉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 2일 25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직전 거래인 지난달 2일 25억5000만원보다 5000만원 떨어진 것이다.서초구 방배동 '삼호2차' 전용 127㎡도 이달 3일 22억5000만원에 매매돼 직전 거래인 지난해 10월 24억원보다 1억5000만원 내렸다.
금천구 시흥동 '관악산벽산타운5단지' 전용 129㎡은 지난해 11월 8억5300만원에서 이달 1일 7억7500만원으로 7800만원 내렸다. 은평구 불광동 '미성' 전용 63㎡도 지난해 11월 6억8200만원에서 이달 5억9800만원으로 84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추가 금리인상 우려도 발생하며 5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0.02%)에서는 45개 시군구 중 15개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흥(-0.07%)·하남시(-0.02%) 등 5개 시·구는 하락세를 유지했고 의왕시(-0.02%)는 하락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대구(-0.05%→-0.06%)가 매물적체 등 영향으로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세종(-0.41%→-0.28%) 역시 매물 적체, 매수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전셋값도 수도권(0.02%→0.01%), 서울(0.02%→0.02%), 지방(0.06%→0.04%) 등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0.38%), 대전(-0.04%), 대구(-0.03%), 경기(-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0.02%)의 경우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으나 대체로 매물이 적체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노원구(-0.02%)는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