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부동산 수증인 23.3만→14.4만명40세미만 감소폭 커..예년 수준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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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증여가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초까지만 하더라도 다주택자들이 양도소득세 중과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이려고 증여가 활발했으나 이후 증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직방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전국 부동산 수증인(타인으로부터 부동산을 증여받은 사람)은 총 14만3954명으로 2020년 하반기( 23만3114명)에 비해 38.2% 줄었다.
이는 반기별로 집계했을 때 2014년 상반기(13만7240명) 이후 7년반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2010년 통계 집계 이후 반기 평균인 15만1374명보다도 적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지난해 하반기 수증인은 전년(7만6010명) 대비 50.1% 줄어든 3만7922명으로 나타났다. 지방 부동산 수증인은 같은 기간 32.5% 감소한 10만603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수증인의 경우 연령대별로 ▲40세 미만 1만3466명 ▲40~59세 1만6732명 ▲60세 이상 7724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3.5%, 50.6%, 41.6% 각각 줄었다. 60세 이상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장은 "40세 미만의 청장년층 수증인이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자녀세대로의 부동산 증여가 예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올해 대선에서 부동산 규제에 대한 정책공약이 발표되고 있는 만큼 절세 등의 목적으로 증여가 다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