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주택 '거래절벽' 속 원재료 부담, 온라인 경쟁까지… 한샘 돌파구는

한샘 올해도 가격 인상 단행대외요인에 실적 부진 불가피주택 거래절벽에 부분 리모델링 패키지 확대

입력 2022-01-20 10:09 | 수정 2022-01-20 13:51

▲ ⓒ한샘

주택 '거래절벽'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가구업계 1위 한샘의 한숨도 길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요 둔화까지 겹친데다, 온라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돌파구 찾기에 절박한 상황이다. 

20일 한샘에 따르면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으로 일부 상품 가격을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주요 원자재인 목재 가격이 상승하고 물류비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창호, 도어 품목은 2월부터, 부엌 및 바스, 마루, 벽지 등 다른 건재 품목은 3월부터 약 4%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샘은 지난해 3월, 4월, 6월 세 차례에 걸쳐 제품군별로 평균 5% 가격을 인상한바 있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는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한샘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5445억원, 영업이익 5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 81.8%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택 매매 거래 감소에 따른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온라인 부문 이익 감소, 원재료 (PB, MDF 등) 가격 상승 및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밝혔다. 이어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위로금(약 180억원 추정, 인당 700만원 가정)이 일 회성 요인으로 반영되며 영업이익 감소 폭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한샘을 인수하며, 최대주주 변경 이슈를 겪은 한샘은 올해 돌파구 마련에 나서야만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부분 대외적 요인들이 실적 부진의 이유로 작용한 만큼, 전략 마련에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일단 한샘은 거주 중에 리모델링이 가능한 상품을 내놓는 한편, 유통 과정의 혁신을 통해 시공 시간을 줄이는 전략을 택했다. 이렇게 되면 인건비는 물론, 유통 비용도 줄일 수 있다.

한샘은 올해부터 공간별 부분 리모델링 패키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첫번째로 출시한 자녀방 패키지는 모든 아이템을 합쳐 최소 2일만에 시공이 가능하다. 리모델링에 1일, 가구 설치에 1일이 소요되는 식이다.

▲ ⓒ한샘

한샘 리하우스사업본부 안흥국 사장은 “한샘은 집에 거주하면서도 빠른 시공이 가능한 다양한 혁신 건자재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으며, 대리점과 시공협력기사를 잇는 ERP 시스템을 통해 복잡한 리모델링 공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녀방 외에도 거실, 침실, 서재 등으로 공간별 부분 리모델링 패키지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소현 기자 shlim@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