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자 35명… 표본 부족하단 지적도화이자로 3번 접종 시 중화항체가 21배↑당국 “18~59세, 3차 접종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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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청
    방역당국이 3차접종을 마치면 기본접종 완료시보다 오미크론 변이 방어 능력이 최대 29배까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 20∼5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차접종 2∼3주 뒤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3차접종 후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을 조사했는데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접종 전 대비 10.5~28.9배, 델타변이주에 대해서는 14.3~2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화항체가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의 값을 뜻한다.

    세부적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접종까지 마친 뒤 화이자 백신으로 3차접종을 한 15명은 중화항체가가 2차접종 완료 때와 비교해 28.9배가 됐다.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접종을 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2·3차접종한 사람 10명은 델타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가 14.3배, 비 변이에 대해 항체가가 9.9배 늘었다. 화이자로 세 차례 접종한 10명은 델타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가 21배, 비 변이에 대해 항체가가 7.8배로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3개군 모두에서 3차 접종 후 2-3주 경과 시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조사 표본이 35명에 불과하다는 한계가 지적된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3차접종은 델타 변이와 비(非) 변이에 대해서도 예방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3차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접종”이라며 추가 접종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