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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4년만 트리플 증가…경기전망은 6개월째 하락

통계청, 2021년 산업활동동향 발표 생산4.8%↑…1년만 반등, 11년만 최대폭↑ 소비5.5%↑·투자9.0%↑…4년만 트리플↑12월 생산1.8%↑·소비2.0%↑·투자0.4%↓…오미크론 '불안'

입력 2022-01-28 09:32 | 수정 2022-01-28 10:07

▲ 산업생산.ⓒ연합뉴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 성장률이 4.0%를 보인 가운데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4년 만에 동반 상승했다. 2020년 산업생산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 흐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가시지 않으면서 앞으로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여섯달 연속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조에 소비도 살아나

28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1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 지수는 112.5(2015년=100)로 1년 전과 비교해 4.8% 증가했다. 전년도 0.8% 하락하며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 친 지 1년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증가폭은 2010년(6.5%) 이후 11년 만에 최대다.

서비스업과 광공업, 공공행정에서 늘었다. 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 금속가공 등에서 감소했으나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에서 늘어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는 내수 2.9%, 수출 8.4% 각각 증가해 전년보다 5.1%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4.3%로 1년 전보다 3.0%포인트(p) 올랐다.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보험, 도소매, 운수·창고 등 모든 업종에서 늘었다.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1.4%)과 예술·스포츠·여가(6.9%), 도소매(4.0%) 등 대면 서비스업 생산이 반등했다.

소비는 의복 등 준내구재(12.4%),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3.1%), 가전제품 등 내구재(5.1%) 판매가 모두 늘어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슈퍼마켓·잡화점(-6.8%), 대형마트(-1.7%)는 줄었으나 무점포소매(12.2%), 전문소매점(5.4%), 백화점(21.7%), 승용차·연료소매점(2.0%), 면세점(13.1%), 편의점(3.4%)은 늘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0%) 투자는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2%) 투자가 늘면서 전년보다 9.0% 증가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토목(-13.4%), 건축(-1.5%)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년보다 4.9% 감소했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1분기 마이너스(-)3.6%에서 3분기 -1.8%로 둔화한 뒤 4분기에 전분기보다 4.6% 상승하며 반등의 여지를 뒀다. 건설수주(경상)는 사무실·점포, 공장·창고 등 건축(6.7%)과 도로·교량 등 토목(15.4%)에서 모두 늘어 전년보다 8.5%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생산·소비·투자가 동반 상승한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 경기지수 추이.ⓒ통계청

◇오미크론 확산 불안… 투자 0.4% 감소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생산(1.8%), 소비(2.0%)는 증가한 반면 투자(-0.4%)는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숙박·음식점(-11.8%) 등 서비스업(-0.4%)에서 주로 줄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 등 방역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8.0%)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에 따른 수출 확대로 자동차(7.3%) 등의 생산이 늘면서 광공업(4.3%)이 증가를 견인했다. 건설업(7,4%)과 공공행정(3.6%)도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8.7%로 전달보다 3.5%p 상승했다.

소비는 승용차 신차 효과 등으로 내구재 판매가 3.9%, 방역수칙 강화로 외식이 줄면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2.0% 각각 늘었다. 반면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6%)는 판매가 줄었다.

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7%) 투자가 늘었으나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20.2%)과 건축(3.6%)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달보다 7.4% 증가했다.

경기지수는 엇갈렸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전달보다 0.7p 올랐다. 비농림어업취업자수는 감소했으나, 광공업
생산지수와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다. 반면 앞으로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전달보다 0.2p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여섯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기계류내수출하지수는 증가했으나, 코스피와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한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임정환 기자 eruca@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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