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역대 최대 기록한 외투, 올해도 증가 예상美 트럼프 신정부 보편관세에 시나리오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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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로 역대 최대인 7000억달러를 제시했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 "올해 수출액 7000억달러, 세계 수출 순위 5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수출·외투 실적 및 25년 전망 백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수출이 전년대비 8.2% 증가한 6838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출 순위는 세계 8위에서 6위로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6838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까지 수출액 기준 세계 6위를 기록하며 2023년 8위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정 본부장은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로 341억 달러를 기록하며 9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본다"며 "올해 전세계적으로 수요 견인 효과가 발생하며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정 본부장은 외국인직접투자도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345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정 본부장은 "올해도 외국인 투자유치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정 본부장은 "현재 가시적인 영향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국내 전체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되고 한국만의 장점만을 국제사회 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속되고 있는 고환율에과 관련해 정 본부장은 "1400원대 환율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1450원이 수출에 크게 무리가 있는 환율로는 보기가 어렵다"며 "재정당국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어느 시점 이후에는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트럼프 신행정부의 보편관세에 대해서는 "보편관세에 대한 보도나 추측은 많으나 어떤 형태로 진행될 지 알려진 바 없다"며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