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평가결과,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검사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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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아직 대국민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당뇨병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당뇨병 평가대상자 중 2년 동안 안저검사(정밀안저검사, 기본(광각) 안저촬영, 기본(광각) 형광안저혈관조영술)를 1회 이상 시행한 환자의 비율은 약 46%에 불과했다.특히 30~50대는 30% 중후반으로 검사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통해 심각한 시력상실을 50~60% 감소할 수 있기에 당뇨병 진단 후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안저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권고한다.이상이 발견되면 적절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에 의한 실명을 예방해야 한다. 실제 2019년 기준 국내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약 41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고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수록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은 높아진다.유병기간이 6년 이상 10년 이하인 환자 10명 중 2명(20.9%), 15년 이상인 환자 3명 중 2명(66.7%)이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다.이와 관련 김하경 심평원 전문위원(안과 전문의)은 “당뇨망막병증으로 시력저하 등의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돼 황반부종, 유리체출혈, 망막박리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것”이라며 적극적 안저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