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중증화율, 치명률 등 검토독감과 유사한 방역 체계 전환 위기신호 있으면 추가 방역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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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정부가 오는 20일 이후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역체계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오미크론으로 확산세가 커졌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률은 증가하지 않으면서 일상회복으로의 단계를 밟아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6일 정부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독감 관리 시스템처럼 전환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앞서 중대본은 "의료체계 여력, 최종 중증화율, 치명률 등을 평가하면서 계절 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 및 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에 대해 본격 검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는 현 거리두기 체계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주간의 위중증률, 의료체계를 고려한 뒤 코로나19가 치명적이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독감처럼 관리하겠다는 의중이다.

    실제로 일일 확진자는 지난 1월말부터 1만명을 돌파, 수일만에 3만명까지 넘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반대로 300~400명대에서 200명대로 줄어든 상태다.

    최근 2주간(1월 23일~2월 5일, 0시기준) 일일 위중증 환자 추이는 431→418→392→385→350→316→288→277→277→272→278→274→257→269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는 거리두기를 2주 연장 동안 의료체계 붕괴 등 위기 신호가 읽힐 경우, 추가적인 방역 강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앞으로 2주간 방역 상황, 의료대응 여력을 살펴보고 2주일 후 다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일까지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사적모임은 기존처럼 전국 6명까지만 가능하고, 식당·카페는 미접종자 1인 단독이용만 예외로 인정된다.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 2그룹 시설은 운영 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학원, PC방, 영화관·공연장 등 기타 일부 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