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9290억원 312% 증가… 영업이익률 51% 달성AZ-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 코로나 백신 생산자체 개발 코로나 백신 오미크론 대응 위한 임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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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1조원에 근접한 연매출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액 9290억원, 영업이익 474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1.8%, 1157.5%나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1%에 달했는데, 이는 2018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73% 증가한 4509억원, 영업이익은 2227% 증가한 2539억원에 각각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CMO(위탁생산) 계약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과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이 성장을 견인했다.

    또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최초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뉴백소비드'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으로 추가 수익을 실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도 합성항원 방식의 자체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개발과 신규 백신 플랫폼 확보 및 인프라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과 부스터샷 임상이 현재 동시에 진행중이다. 또 소아청소년 대상 역시 목전에 두고 있고 임산부 대상 임상도 준비 중이다. 글로벌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2450억원을 지원받은 GBP510은 올해 상반기 국내 품목허가, WHO PQ 인증 그리고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이 목표다

    또 GBP510의 개발 플랫폼을 확장해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도 개발 중인데 4월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로 떠오른 mRNA 플랫폼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관련 기업들의 mRNA 핵심 기술을 라이선스 계약으로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mRNA 자체 특허 및 개발 노하우를 확장, 백신 뿐 아니라 치료제까지 아우를 기술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현재 판교와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구성된 R&D 및 생산 인프라를 확장, 중장기 성장을 위한 토대도 구축한다.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4년 4분기 인천 송도에 글로벌 R&PD 센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같은 해 안동 L하우스에는 2000억원이 투입돼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mRNA, 차세대 vector 등 신규 백신 플랫폼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도 다각화한다.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에 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현지 업체 지분 인수 및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한 제품 생산 및 인허가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인수합병(M&A)을 추진, 선진국 시장들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우리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백신 생산 역량이 CMO/CDMO 사업을 통해 실적으로 반영되고 해외 유수 기업들이 협업을 제안할 만큼 높은 수준인 R&D 능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차세대 백신 및 플랫폼 개발은 물론 신규 사업에 아끼지 않는 투자를 지속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