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사회 의결임기 2024년까지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3연임에 사실상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은 2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 사장을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 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정 사장이 3연임에 성공한 배경으론 역대급 실적이 꼽힌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사상 최초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임추위는 확실한 금융환경 속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 사장을 단독 후보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업계는 옵티머스자산운용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정 사장의 책임론이 그의 거취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 검찰이 옵티머스 관련 사기·배임 혐의와 관련 정 사장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연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사태 직후 고객 유동성 지원, 일반투자자 대상 원금반환 등 조치를 원만히 수행한 점도 3연임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