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건수 '2016년 210만건→2020년 1454만건'하루 평균 이용 금액 '600억→4500억' 7배 이상 폭증이마트, 이랜드 등 '고객 록인' 위해 잇따라 관련 서비스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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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자체페이(간편결제 시스템) 구축 바람이 불고 있다.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e커머스 시장이 커지자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노리기 위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간편결제 건수는 2016년 210만건에서 2020년 1454만건으로 성장했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6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4500억원대로 7배 이상 급증했다.
이같은 시장 성장에 이마트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한 이마트페이(emart pay)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5 이마트페이의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이랜드리테일도 이달부로 이랜드 계열사 통합 멤버십 앱인 E멤버를 내놓고 E페이를 선보였다 아직 계좌 연동만 가능한 상태며 오프라인에서만 결제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상반기 내 신용카드 연동과 온라인몰 결제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를 인수하며 자체페이 사업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자체 결제시스템 도입으로 충성고객 유입률을 높여 기업 가치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KB국민은행, KG이니시스와 손잡고 GS페이를 론칭했다. 고객은 GS페이에 신용카드나 결제 연동 계좌를 1회만 등록하면 클릭 한 번에 GS리테일의 모든 온·오프 커머스 채널에서 원클릭 결제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 현재 운영 중인 유통기업의 간편결제시스템은 신세계 ‘SSG PAY(쓱페이)’, 롯데 ‘L.PAY(엘페이)’, 쿠팡 ‘COUPAY(쿠페이)’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페이를 통해 할인과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충성 고객 확보와 함께 신규 가입자 수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