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울 수도권 하락 폭 축소… 지방은 상승강남 중대형-재건축 신고가… 규제 완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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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를 지속하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급매물 소진을 끝내고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서울 매매시장의 하락 폭이 줄었고, 강남 지역은 인기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1% 내려 전주보다 0.01%p 하락 폭을 좁혔고, 전셋값은 직전 주와 같이 0.02% 하락했다.수도권(-0.03→-0.03%)은 하락 폭 유지, 서울(-0.02→-0.01%)·인천(-0.04→-0.02%)·경기(-0.04→-0.03%)는 하락 폭 감소,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했다.서울에서는 강남권이 규제 완화 기대감에 중대형과 재건축을 중심으로 값이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강남구(0.00→0.01%), 서초구(0.00→0.01%)는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가 발생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송파구(0.00→0.00%)는 잠실·신천동 등 주요 지역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가 상승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강동구(-0.02→-0.01%)는 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내림세가 지속했지만, 그 폭은 줄었다. 영등포구(-0.02→-0.02%)는 여의도 재건축의 매수세가 증가했지만, 당산·신길동은 하락 거래가 발생하면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강북구(-0.04→-0.05%)는 신규 입주 물량 부담이 지속했다. 노원구(-0.01→-0.03%)는 상계·중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 폭이 확대됐고, 은평구(-0.03→-0.03%), 마포구(-0.03→-0.02%) 등에서도 약세가 이어졌다.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구의 경우 지난주와 같은 하락 폭 -0.03%를 유지했다.부동산원 측은 "강남권 중대형이나 일부 재건축은 신고가 거래되고 호가가 상승했지만, 그 외 지역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대체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인천에서는 중구(-0.04→0.00%), 미추홀구(-0.01→0.00%)가 보합 전환되며 인천 전체의 하락 폭을 줄였다. 경기에서는 일산서구(0.03→0.02%)가 일산·대화동 구축 중심으로, 성남 수정구(0.00→0.01%)는 주거환경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태평·신흥동 위주로 오르며 내림 폭이 축소됐다.강남권에서는 전세 시장도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강남구(-0.03→-0.02%)는 대치·삼성동 등 구축, 송파구(-0.03→-0.01%)는 풍납·문정동, 강남구(-0.02→-0.01%)는 명일·고덕동, 서초구(-0.01→-0.02%)는 잠원동 구축과 반포동 인기 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지속했다.강서구(-0.07→-0.07%)는 염창·화곡동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됐으며 양천구(-0.06→-0.06%)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했다.강북에서는 노원구(-0.04→-0.05%)가 하계·중계동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됐으며 중구(-0.04→-0.05%)는 황학동 주요 단지, 강북구(-0.02→-0.04%)는 신규 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미아동 구축, 은평구(-0.04→-0.04%)는 가격 부담이 있는 녹번동 신축을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이 관계자는 "일부 지역은 급매물이 소화되고 매물이 소폭 감소하면서 하락 폭이 축소됐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고가 또는 구축 매물 위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