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형 SUV답게 세련되고 매끈한 루프 라인 돋보여다른 모델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
  • ▲ 2023년형 XM3ⓒ르노코리아자동차
    ▲ 2023년형 XM3ⓒ르노코리아자동차
    자동차 제조사들이 크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SUV를 선보이는 가운데 르노코리아자동차 XM3가 주목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국산 SUV 판매량은 61만5982대를 기록했다. 전체의 44.8%에 해당하는 수치다. 25만6923대를 판매한 10년 전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두 배도 넘게 늘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크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SUV를 선보이고 있다. 

    쿠페형 SUV는 최근까지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유물로 인식됐지만 르노코리아 XM3가 이런 인식을 지워버렸다. XM3는 소형 SUV로 2020년 3월 출시한 후 12일만에 5500대라는 계약 대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대수 2만대를 돌파했다. 

    XM3가 이렇게까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세련된 스타일에서 찾을 수 있다. XM3는 옆에서 바라보면 헤드램프에서 시작한 라인이 보닛과 A필러를 거쳐 지붕을 지나 테일게이트 끝 선까지 매끈하고 유려하게 이어진다. 직선과 곡선을 적절하게 활용해 입체적인 조형을 완성했다. 여기에 긴장감 넘치는 C필러를 구현해 역동적이고 관능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한다.

    소형 SUV는 지붕과 C필러가 교차하는 부분에서 테일게이트까지의 길이가 짧아, 쿠페형일 경우 지붕 라인을 유려하고 매끈하게 이어가기 어렵다. 하지만 르노코리아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은 XM3의 리어오버행을 늘려 길이를 더 확보하는 방법으로 해결책을 마련했다. 덕분에 매끈하고 날렵한 지붕라인이 세련되고 유연하게 마감될 수 있었다.

    펜더는 볼륨감이 넘친다. 지붕 라인의 실루엣과 잘 어우러진다. 이렇게 부분적인 디자인 디테일을 모아 조화로운 조형을 만드는 건 바로 르노코리아의 장기다. 길게 이어진 테일램프와 마치 스포일러처럼 살짝 솟구친 테일게이트도 무척 매력적이다.

    앞모습은 르노코리아의 패밀리룩인 'C'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헤드램프를 감싸는 모양새다. LED 헤드램프가 나타내는 라인이 또렷해 한 번 보면 인상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크롬을 두른 라디에이터 그릴은 인상을 더욱 분명하게 만든다. 안개등에도 크롬을 돌렸다.

    XM3 디자인의 진가는 실내에서도 거침없이 발휘된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대시보드 상단에 들어간 세로형 9.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다.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다른 모델에선 쉽게 볼 수 없다. 최근 스마트폰을 돌리지 않고 손에 쥔 그대로 사용하는 MZ세대들이 많아지면서 XM3의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활용적인 측면에서도 가로형에 비해 부족할 게 없다.

    계기반은 10.25인치 디지털 맵인 TFT 클러스터를 사용했다. 시인성과 편의성이 모두 향상됐다. XM3의 실내에 미래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엠비언트 라이트도 들어갔다. 야간 주행 시 실내에 은근한 무드를 조성하는 조명으로 8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한편, 2023년형 XM3는 최상위 트림인 인스파이어를 추가했다. 인스파이어에는 기존에 최상위 트림이던 TCe260 RE에 들어간 앞 좌석 통풍 및 뒷좌석 열선을 포함한 가죽시트 패키지와 블랜 투톤 루프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여기에 인스파이어 전용 디자인 요소를 안팎으로 더했다.